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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26의 게시물 표시

부채의 정점 1위들을 나란히 놓아봤다 — 공통분모는 금리, 그리고 그 돈이 흘러가는 길

리타의 경제지표 Time · 매크로 노트 부채의 정점 1위들을 나란히 놓아봤다 — 공통분모는 금리, 그리고 그 돈이 흘러가는 길 윌리엄이 스레드에 과제를 하나 냈다. 국가·기업·기관·개인에서 부채의 정점에 선 1~3위를 찾고, 각 1위를 나란히 놓고 이해관계 지점을 찾아보라는 것. 2026년 10월 데이터로 직접 표를 채워보고, 확인한 사실과 내 추론·해석을 나눠 정리했다. 한눈에 보는 결론 2026년 기준 각 카테고리 1위는 이집트(국가) · 완커(기업) · 연준(기관) · 노르웨이 가계(개인) 다. 이 중 셋은 금리가 내려가야 숨통이 트인다. 완커만 예외다. 완커의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중국 집값이다. 규모까지 넣으면 미국·오라클·일본은행·프랑스가 같은 줄에 서고, 공통분모는 장기금리 로 모인다. 가장 윌리엄다운 해석은 이거다. 약한 고리(프랑스·신흥국)가 흔들리면 돈이 달러로 피신하고, 그 달러가 스테이블코인을 거쳐 미국 단기국채를 사준다. 다만 스테이블코인은 단기국채만 산다. 지금 시장을 흔드는 장기금리는 직접 누르지 못한다. 사실 출처로 확인 추론 사실에서 논리로 끌어냄 해석 관점이 들어간 판단 부채의 정점은 양이 아니라 상대성 윌리엄이 못 박은 기준이 하나 있다. 월 100만 원 벌면서 5,000만 원 빚진 사람과, 월 500만 원 벌면서 같은 빚을 진 사람은 다르다. 빚의 크기가 아니라 갚을 능력 대비 얼마나 감당이 안 되는가 를 보라는 것이다. 부채의 정점 = 부채 규모 ÷ 상환능력(현금흐름) 그래서 카테고리마다 '갚을 능력'을 재는 잣대를 따로 정했다. 국가는 이자 ÷ 정부 수입, 기업은 영업으로 이자를 낼 수 있는지, 기관(중앙은행)은 보유 채권 손실 ÷ 자본, 개인은 국가별 가계의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비율(DSR)이다. 0층 · 2026년 기준 카테고리별 순위 국가 — 이자 ÷ 정부 수입 순위 국가 근거 1 이집트 FY2025/26 7개월간 이자 1.5조 파운...

돈은 다 부었다. 시장이 물은 건 "언제 돌아오냐"

리타의 경제지표 Time 돈은 다 부었다. 시장이 물은 건 "언제 돌아오냐" 열흘 사이 넷이 잇따라 실적을 냈는데 주가는 위아래로 갈렸다(구글 7/22 → MS·메타 7/29 → 아마존 7/30). 갈린 기준은 실적의 좋고 나쁨이 아니었다 — 쏟아부은 캐펙스가 눈에 보이는 매출로 돌아오는 걸 증명했는가 , 그 하나였다. MSFT · AMZN · GOOGL · META 2026년 2분기(MSFT는 FY26 Q4) 7월 22일~30일 실적 LAYER 0 — 왜 하필 이 질문이 주가를 흔드나 먼저 돈이 움직였고, 그다음 실적이 종목을 재분류했다 실적 시즌 직전까지 빅테크가 왜 그렇게 빠졌는지부터 정리하고 가자. 두 겹이다. 첫째, 수급(유동성)이 먼저 눌렀다. 한국발 레버리지·단일종목 ETF의 되감기(변동성이 커지면 기계적으로 비중을 줄이는 구조)와, 매그니피센트7 전반에 걸친 "캐펙스가 과연 회수될까" 하는 불안 심리가 겹치면서 회사가 나빠지기 전에 돈이 먼저 빠져나갔다 . 단기 주가는 실적이 아니라 유동성이 지배한다 — 돈이 나가서 떨어진 것 이지 실적이 나빠서 떨어진 게 아니었다. 둘째, 실적이 그 눌린 종목들을 다시 줄 세웠다. 시장은 이번 분기 딱 한 가지를 확인하고 싶어 했다. "이 어마어마한 돈, 회수는 되는 거냐?" 그 질문에 숫자로 대답할 수 있었던 회사 와 아직 못한 회사 가 주가로 갈렸다. 여기서 순서가 스토리를 만들었다 . 7월 22일 구글이 일주일 먼저 나와서 "실적은 좋은데 캐펙스 크기에 눌려 빠지는" 본을 세웠고, 시장은 이걸 '알파벳 궤적' 이라 부르며 나머지도 그 길을 갈까 긴장했다. 그런데 일주일 뒤(7/29~30) MS·아마존이 그 본을 깼다 — 캐펙스를 올리고도 올랐으니까. 같은 실적 시즌인데 먼저 나온 구...

미국·사우디 핵협정, 돈은 어느 문에서 걷히나

리타의 경제지표 Time · 지정학 매크로 미국·사우디 핵협정, 돈은 어느 문에서 걷히나 먼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보고, 그 뉴스를 통행료로 다시 읽는다. 이 딜이 새로 여는 문은 원전·우라늄과 농축 둘. 열쇠는 미국이 쥐었다. RITA · 라자냐 라이트 2026.07.29 NEWS · 무슨 일이 있었나 미국·사우디, 30년 민간 원자력 협력 협정 체결 언제·누가 2026년 7월 22일.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장관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이 서명. 골자 미국 기업이 사우디 민간 원전 개발에 참여. '123 협정'으로 불리는 평화적 원자력 협력 틀. 농축 사우디 영토에 두되 미국 기업이 운영하는 '블랙박스' 농축시설 조항 + 2년 공동연구. 조건부로 우라늄 농축의 길이 열림. 빠진 것 더 강한 사찰·검증을 가능케 하는 IAEA 추가의정서(Additional Protocol) 미포함. 절차 미 의회 90일 의무심사. 저지하려면 대통령 거부권을 뒤집을 3분의 2 다수 필요. 논란 하원에선 "10년 뒤 사우디를 누가 통치할지 모른다"(확산 우려), 상원에선 "역내 핵 경쟁 촉발" 경고. 구조 웨스팅하우스 원청의 'US-only' 틀 — 입찰했던 프랑스 EDF와 한국·중국·러시아 공급사가 원청에서 배제(보도 기준). ※ 협정은 서명 단계이며 의회 심사·발주 세부는 진행 중. 이하 수치·구조는 이후 바뀔 수 있다. 여기까지가 뉴스 — 이제 통행료로 읽는다 Q. 이 딜은 어떤 '문'을 여는가? 사우디 딜을 통행료 로 읽으면, 이 딜이 새로 여는 문은 둘이다. ① 나중 걷힐 통행료 (원전·우라늄 — 가동은 2030년대), ② 통제권이 잠긴 통행료 (농축 ...

ASML은 무너진 걸까, 그냥 세일 중일까 — 8% 급락을 '가격 vs 가치'로 갈라보기

리타의 경제지표 Time · 통행료 내구도축 · ASML 심층 ASML은 무너진 걸까, 그냥 세일 중일까 — 8% 급락을 '가격 vs 가치'로 갈라보기 중국이 DUV 장비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는 뉴스에 ASML이 8%대로 빠졌다. 그런데 "많이 떨어졌다"는 건 아직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떨어진 게 가격 인지 가치 인지부터 갈라야 한다. 리타 · 경제지표 Time · 병목의 통행료 시리즈 · ASML 심층편 · 반도체 · ASML · 공급망 어젯밤, 내 포폴 중 하나인 ASML이 크게 흔들렸다. 중국 DUV 자체 양산 뉴스에 하루 8% 급락, 거래정지까지. 물린 김에 하나의 원칙(병목의 통행료는 가치는 안 변하는데 가격만 흔들린다 )을 ASML에 직접 대입해봤다. 그리고 여기에 윌리엄이 말한 "가격이 떨어진 기업 vs 가치가 무너진 기업" 프레임을 겹쳐 읽는다. 1. 먼저 무슨 일이 있었나 7월 27일(현지),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상하이의 한 국영기업이 액침형 DUV 노광장비 양산에 착수 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약 5대, 2027년 20대 목표. SMIC·화훙·CXMT에 공급 예정. 여기에 중국 메모리 CXMT가 상장 첫날 465% 폭등해 시총 약 3조 2,800억 위안(약 712조 원)으로 뛴 소식이 겹쳤다. 이 하루 만에 인텔 시총을 넘어서고 중국 본토 상장기업 시총 1위에 올랐다. 두 뉴스가 동시에 터지자 ASML은 낙폭을 8%대로 키우며 거래가 자동 정지됐고, 재개 후에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나스닥·다우가 각 1% 상승 출발했던 미국 증시는 반도체 매도세에 반전됐다. -8%대 중국 DUV 양산 보도에 ASML 당일 급락 · 거래정지 5대 중국산 DUV 올해 생산 목표 (2027년 20대) · 성능은 ASML 최신 장비에 못 미침 465% CXMT 상장 첫날 폭등 · 하루 만에 인텔 시총 추월 · 메모리 공급과잉 우...

곡괭이를 판 사람은 파산했다 — 금광에서 AI까지, 가장 단단했던 부의 순서

리타의 경제지표 Time · 통행료 시리즈 곡괭이를 판 사람은 파산했다 투자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조언이 있습니다. “금을 캐지 말고 곡괭이를 팔아라.” 유행을 좇지 말고 그 뒤의 인프라를 사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곡괭이를 판 사람은 파산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다섯 시대를 나란히 놓고 확인해보겠습니다. 금광 · 철도 · 인터넷 · 스마트폰 · AI LAYER 00  장면 1849년, 샌프란시스코 1848년 캘리포니아에서 금이 발견되자 이듬해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우리가 골드러시라고 부르는 사건이고, 몇 년 사이 약 30만 명 이 서부로 향했습니다. 그중 새뮤얼 브래넌이라는 상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금을 캐지 않았습니다. 대신 근처의 곡괭이·삽·냄비를 미리 사들인 뒤, 금가루가 담긴 병을 들고 거리에서 소식을 외쳤습니다. 사람이 몰려오자 도구를 팔았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 최초의 백만장자 가 됐습니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아는 이야기입니다. “금을 캐지 말고 곡괭이를 팔아라”라는 조언은 정확히 이 사람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브래넌은 말년에 빈털터리로 죽었습니다. 반면 같은 골드러시에서 시작한 웰스파고라는 회사는 170년이 지난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금을 캐지도, 곡괭이를 팔지도 않은 회사입니다. 이 글의 질문은 하나입니다. 둘의 차이는 무엇이었나. 그리고 그 차이가 철도·인터넷·스마트폰에서도 똑같이 반복됐다면, 지금 AI 사이클에서는 무엇을 봐야 하나. LAYER 01  용어 본론 전에, 단어 세 개만 뒤에서 계속 쓰이는 말이라 먼저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어려운 개념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 쓰는 뜻 인프라 어떤 산업이 돌아가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하는 바탕. 골드러시의 곡괭이와 운송, 인터넷의 통신망, AI의 데이터센터와 전력이 여기 해당합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진짜 병목이다 다만 통행료 징수는 2027년부터 시작된다

리타의 경제지표 Time · 개별종목 심층 두산에너빌리티는 진짜 병목이다 다만 통행료 징수는 2027년부터 시작된다 전 세계가 원전을 다시 짓겠다는데 국내 원전 대장주는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이 괴리를 병목의 강도 와 병목의 현금화 시점 으로 갈라서 읽으면, 올해 내내 이 종목에서 벌어진 일이 전부 설명됩니다. ◆ 한 문단 요약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급 대형단조와 대형 가스터빈이라는 두 개의 실물 병목 위에 서 있습니다. 병목 자체는 진짜입니다. 문제는 그 병목의 통행료가 언제 매출로 꽂히느냐입니다. 확정 물량인 체코 두코바니 5·6호기조차 제작 착수가 2027년 11월, 공급 완료가 2032년 8월입니다. 즉 앞으로 1~2년은 새 원전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물리적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시가총액 약 47조원에서 상장 자회사 몫을 덜어낸 43조원가량이 이미 원전 본업에 붙어 있습니다. 발전설비 글로벌 피어의 눈높이(예상이익 30배 안팎)를 받으려면 본업이 연 1.4조원을 벌어야 하는데, 지금 버는 건 3천억원입니다. 필요한 금액의 5분의 1입니다. 그래서 이 종목의 하락은 "원전이 안 와서"가 아니라 "오는 속도가 이미 반영된 기대값보다 느려서" 입니다. 봐야 할 것은 뉴스가 아니라 분기별 본업 이익률, 확정 발주 건수, 체코 제작 착수 세 가지입니다. 0층 · 현상 같은 회사, 두 개의 가격표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민간 원자력 협력 협정, 이른바 123 협정에 서명하면서 국내 원전주가 일제히 올랐습니다.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직전 거래일에 이미 5% 가까이 오르며 7만원선을 회복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이 종목은 불과 두 달 전인 5월 7일 장중 13만9,2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고점 대비 절반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사상 최고를 갱신했습니다. 더 이상한 건 하...